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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Review

오뚜기 라면이 맛이 없던 이유?(오뚜기 라면(주))

by №℡ 2021. 2. 7.

ㅁ 오뚜기

식료품 제조 및 판매업이 주고 보통 양념소스류와 레토르트 식품과 라면을 포함한 인스턴트 식품, 냉동식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그렇기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그렇지 B2B 시장(기업 간의 거래 시장)에서 상당한 마켓파워를 갖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케첩, 카레, 마요네즈, 식초, 당면은 주부와 요식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다른 회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엄청난 넘사벽급 파워를 자랑한다.

서민들을 위하여 라면값을 동결하기도 했으며 CJ제일제당, 동원F&B, 농심 등의 동종 경쟁업체에 비하면 가격이 약간 저렴한 편. 오뚜기 케첩은 맛과 가격이 훌륭해서 넘사벽의 인기를 자랑하지만 다른 저가형 소스 제품은 이것저것 섞어서 만들어야 하는 제품 특징 탓인지 특정 향신료 맛이 지나치게 두드러진다거나 원본 소스에 비해 자극적인 맛이 강하다거나 해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가령 잼의 경우엔 정말 포도잼 한정해서 원재료 함량이 15%에 불과하다. 국산 잼 상당수가 사실 이렇지만, 오뚜기는 좀 심하다. 국내산끼리 비교해봤을 때 이마트 포도잼은 30%, 동원 포도잼은 57%, 청정원 포도잼은 62%(포도 16%, 포도페이스트 생물로 46%) 수준. (단 PB상품인 이마트 포도잼은 제외하고, 오뚜기 잼이 가장 저렴한 편이다.)

기업의 인지도나 규모에 어울리지 않게 패키지 디자인이 촌스럽다는 이미지가 있다. 의도적으로 레트로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촌스러운데, 이게 디자인에 돈을 많이 못 써서 촌스러운 중소기업 제품들하고는 또 다르게 돈은 돈대로 쓴 티가 나는데 희한하게 촌스럽다는 것. 이쯤 되면 아이덴티티다. 경쟁제품에 비해 미묘하게 촌스러운 포장 디자인(그 특유의 노란색 디자인 등)과 제품명(이를테면 '케첩'이 아니라 '케챂'이다.) 그리고 옛날을 참 좋아한다. 툭하면 제품명에 '옛날'이 들어간다. 폰트도 촌스럽다. 즉석밥인 오뚜기밥은 제품명이 심지어 바탕체로 쓰여 있다. 특히 거의 모든 제품의 포장 디자인에 밝은 노란색을 배경색으로 쓴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미지 컬러로 쓰는 노란색이 채도가 높은 원색 노란색, 그것도 단색이기 때문에 촌스럽다. 한편으론 멀리서도 오뚜기 제품임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눈에 확 띈다. 이 컬러가 제품 포장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오뚜기 것만 몇 개 사면 마트에서 계산할 때 노란색이 수북이 쌓이기도 한다. 반대로 노란색 식품들 위주로 장을보면 오뚜기 게 아닌 건 동원참치정도만 남을 지경. 몇몇 제품이 노란색 배경이 아닌 것도 있는데, 잘 보면 포장 어딘가엔 밝은 노란색이 있다. 이와 관련해 오뚜기에 일했던 모 직원의 말에 의하면 회장이 노란색 계열을 굉장히 좋아하여 디자인을 노란색 계열로 했을 때 승인이 빨리 난다고 한다. 진짜 노란색을 좋아하는지 아니면 회사 상징색이럿 인지 회사 차량인 모닝 깡통도 노란색으로 칠하고 오뚜기 로고를 붙여놓았다.... 길 가다보면 매우 눈에 띈다.

양대 주력상품이라 할 수 있는 라면을 제조하는 부문과 소스를 제조하는 부문이 분리가 되어 있는데, 라면의 경우에는 오뚜기 라면(주)에서 생산을 하고 있다. 이렇게 된 사연이 있는데, 원래 오뚜기는 라면을 만들던 회사가 아니었다. 1984년에 후발주자로 라면업계에 뒤늦게 뛰어든 기업인 청보식품이라는 기업이 있었는데, 주력기업인 풍한방직의 부도와 함께 그룹도 망하면서 이 때 오뚜기가 청보식품을 인수해 라면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이 때 그대로 청보식품이 오뚜기 라면(주)가 된 것이며 이것이 현재까지 내려오고 있는 것. 청보식품의 라면은 공격적인 홍보에 비해 맛은 당시 평판이 아주 나빴는데, 오뚜기 라면이 꽤 장기간 맛없다는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했던 것도 사실상 청보식품 시절의 영향이 다분하다. 참고로 주력상품인 진라면은 청보식품의 '진곱배기 라면'에서 이어진 것이고, 열라면도 원래 청보식품에서 런칭한 제품을 리뉴얼하여 재출시한 것이다. 오뚜기 라면은 대체적으로 달착지근한 맛이 베이스를 이루고 있는데 여기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편. 사람에 따라 국물이 진하고 감칠맛나서 좋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달아서 싫을 수도 있다. 대신 맵지 않은 라면인 진라면 순한맛과 스낵면도 주력상품으로 내기 때문에 매운맛 싫어하는 사람들의 오아시스이기도 하다.

오뚜기라면은 오뚜기와 내부거래 99%로 일감몰아주기 논란이 크다. 오뚜기가 오뚜기라면에게 제값을 주고 오뚜기는 할인 프로모션을 걸어 매출을 올린다. 오뚜기는 손해를 보고 팔아도 오뚜기라면은 이익을 얻는 구조이다. 이러한 구조가 가능한 것은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사실 오뚜기는 케쳡, 마요네즈, 카레 등 소스나 레토르트 분야에서 1위다. 해당 품목에서 실제적인 이익을 챙기고 라면에서는 마진을 거의 남기지 않는다. (라면값은 인상하질 않는데.. 케찹, 마요네즈 가격은 매년 올리는..)

"오뚜기라면"은 비상장회사이다. 작년까지 최대주주가 "함영준"으로 매년 많은 배당금을 받고 있다. 사익편취 논란으로 최근 주식을 오뚜기에게 팔면서 최대주주에서 내려왔지만, 오뚜기에 자회사 편입은 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일감몰아주기 논란으로 세무조사가 들어갔다.

주력 라면인 진라면은 신라면보다도 늦게 만들어졌고 가격도 싸지만, 꽤나 준수한 맛이 나는 라면이다. 진라면 순한맛의 경우는 취향에 따라서 맹맹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고 저자극이라 좋다는 사람도 있다. 대체적으로 몇 번의 리뉴얼을 거치더니 맛은 좋아지고 가격은 매우 싸서 가성비가 좋다. 그 외에도 라면 모양 과자 뿌셔뿌셔, 밥에 말아먹으면 제일 맛있는 라면 스낵면도 이 회사 제품이다. 전술했듯 청보식품 이래로 농심, 삼양 같은 선발주자들에 비해 맛없다는 이미지가 강했고 진라면, 스낵면 같은 일부 주력상품들만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었지만 2010년대 들어서 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지 제품의 라인업도 충실해지고 맛도 선발주자들과 비해 전혀 처지지 않아 대중적인 평판이 매우 좋아졌다. 매출도 크게 상승하여 순위 면에서 한참 아래였던 진라면이 신라면 바로 아래의 2위로 성장하는 쾌거를 이뤘을 정도.

참치의 경우, 자체 선단을 통해서 참치 통조림을 생산하는 동원이나 사조와는 다르게 신라교역이라는 회사와의 거래를 통해 원료를 공급받고 있다. 참고로 공장은 경상남도 고성군, 거제시에 있다. 카놀라유를 쓰는 다른 두 곳과 달리콩기름(대두유)를 써서 동원, 사조에 비해 미묘하게 맛은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하다.

 

ㅁ 컨센서스

오뚜기 본사를 제외하고 총 23개의 계열회사가 있음.

맞벌이 등 독신세대의 증가로 간편하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의 개발 및 건강을 지향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신제품을 출시함.

다양한 업소의 요구에 맞게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를 구축하여 차별화된 업소 전용제품을 생산 및 납품하는 등 매출 신장에 힘씀.

매출과 영업이익이 매년 성장세이며 작년에는 특히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성장함.

 

매출과 영업이익 대비 시총이 2조밖에 안되서 주식시장에서 상당히 저평가 되어있는 기업이라고 볼 수 있음(규모대비)

 

주식을 일부러 안올리는 건지 모르겠지만 10년간 차트를 보다오 160만원까지 갔다가 현재 50만원대에서 크게 미동없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음

 

올해 MSCI 한국 지수에서 빠질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대주주들이 전체적으로 주식가격게 관심이 없는 편임.

목표주가를 보면 70만원에 근접하지만 언제 도달할지는 미지수임 일단 식품회사가 한국 시장에서 크게 주목을 못 받기 때문에 올라갈려면 한참 걸릴 것 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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