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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Review

BOE 아이폰14 OLED 패널 수주 못했다. 그 이유는?

by №℡ 2022. 5. 21.

중국 BOE가 하반기에 나올 애플 아이폰 14용 OLED 물량을 하나도 배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아이폰 14에 중국산 OLED 패널이 안 들어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BOE 애플 눈밖에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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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업계에 따르면 BOE는 애플로부터 최근까지도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 14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양산 승인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업계에선 BOE가 올해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6.1인치 아이폰14 일반형 모델의 OLED 물량 3000만 대를 배정받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는데, 최근에는 BOE의 아이폰 14 OLED 물량이 '제로'(0)에 가까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애플이 BOE에 대한 아이폰14 OLED 승인을 미루는 것에 대해 업계에선 BOE의 임의 설계변경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 초 BOE는 지난해 모델인 아이폰 13용 OLED의 박막 트랜지스터(TFT) 회로선폭을 임의로 넓게 변경했다가 애플에 발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수율 향상에 어려움을 겪던 BOE가 취한 조치였는데, 애플의 사전 승인 없이 임의로 설계를 바꿨다는 점이 문제였다.

OLED 디스플레이 구동에 필요한 칩(DDI) 공급이 부족하던 상황에서 이러한 '사고'까지 터지자 애플은 BOE의 아이폰 13 OLED 물량을 크게 줄였다. 지난 2월부터 BOE의 아이폰 13 OLED 생산량이 급감한 것에는 이러한 이유가 작용했다.

BOE가 애플에 달려갔지만

스마트폰

BOE의 'C-레벨' 경영진과 사업부장 등이 애플 미국 본사를 방문해 회로선폭 변경을 소명하고, 아이폰14용 OLED 승인을 요청했지만 BOE는 뚜렷한 결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히려 BOE가 생산할 것으로 예상됐던 아이폰14 OLED 물량 3000만 대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각각 2000만 대, 1000 만대씩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 BOE의 아이폰14 OLED 물량이 '제로'에 수렴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해지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아이폰 14 OLED는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7월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삼성과 LG는 반사이익

반대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당장 3000만대로 예상됐던 BOE의 아이폰14 OLED 물량이 국내 두 업체로 넘어오는 것은 물론, BOE의 저가 공세에 따른 부담도 덜 수 있다.

올해 아이폰14아이폰 14 프로 라인업에선 삼성디스플레이는 6.1인치와 6.7인치 2종 모두, LG디스플레이는 6.7인치 1종을 납품한다. LG디스플레이가 LTPO 방식 아이폰 OLED를 양산하는 것은 올해 아이폰 14프로 맥스(6.7인치)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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