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Y T1 2년 사용 후기, 사도 될까요?

가성비 블루투스 이어폰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제품이 바로 QCY T1 제품이다.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에 준수한 음질로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기도 하였고 해당 시장이 성장하는데 어느 정도 일조를 했다고 볼 수 있는 제품이다.

해당 제품을 2년 정도 사용하였는데 그 후기를 한번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QCY T1

QCY T1 은 중국 QCY 에서 내놓은 가장 기본이 되는 첫 번째 블루투스 이어폰 모델이다.

현재도 판매중에 있으며 배송비 포함해서 2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다.

최근 20만원대의 블루투스 이어폰이 나오고 있는 것에 비하면 1/10 수준의 가격 파괴자인 것이다.

구성은 상당히 단순한데 충전독과 두개의 이어폰 단자가 끝이다. 충전 독도 뚜껑은 없이 그냥 자석으로 탈부착하는 형식이다.

충전은 USB-A 타입으로 역시나 구형 타입이다.

뚜껑도 없고 충전 형식도 구형이고 정말 딱 기본만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 구성이다.

하지만 음질은 기대 이상이다. 커널형으로 외부 소음을 차단해주면서 나름 강한 볼륨과 적당한 밸런스의 사운드를 귀에 전달해 준다.

분명히 가격대비 좋은 음질인 것은 확실하다. QCY 이후 모델도 T1 모델을 못 따라간다는 의견이 많이 있을 정도였다.

충전 능력도 탁월한데 연속 재생 능력이 생각보다 뛰어나다. 충전 독도 한번 충전후에 4일 정도 사용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좋은 성능을 보여줬다.

이 정도만 해도 본전은 뽑고도 남는 제품이다. 웬만한 3~5만 원 대 블루투스 이어폰보다 훨씬 더 좋은 가성비를 보여준다.

 

단점은 무엇일까?

1) 내구성
안타깝지만 내구성이 문제다. 2년정도 사용하면 분명히 고장이 날 만큼 약한 내구성을 보여준다. 혹여라도 바닥에 자주 떨어뜨리게 된다면 그 수명은 더욱 빨리 줄어들 것이다.

또 이어폰 자체의 내구성이 약해서 사용중에 이어폰 붐박스가 벌어지기도 하였다. 다행히 음질에는 이상이 없어 접착제를 이용해 임의로 붙여서 수명을 연장하기는 했지만 실망스러운 부분이었다.

결국에는 2년정도 사용한 뒤에 오른쪽 이어폰의 수명이 다했다. 아무래도 오른쪽을 습관적으로 조금 더 많이 사용하다 보니 왼쪽 이어폰보다 빨리 고장 난 모양이다.

가격이 싼만큼 A/S 는 애초에 생각조차도 안 했다. 그냥 하나 더 사면되니까 말이다. 이게 장점인가 단점인가? 헷갈리는 부분이다.

2) 통화 음질
QCY T1도 마이크 기능이 있는데 그냥 포기하는게 좋다. 상대방에서 거의 안 들리는 수준이다. 또 외부에서 통화한다면 소음 노이즈가 너무 많이 끼어서 정상적인 통화를 진행하기 어렵다.

기능이 있으나 쓰면 욕먹는 마이크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2년 사용하면서 나름 만족스럽게 사용했던 제품이었다. 추가로 더 구매를 할까도 고려했던 제품이기도 하다.

가격이 저렴하니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부분도 장점 중에 하나이다. 정말 가볍게 사용할만한 블루투스 이어폰이 필요하신 분들이라면 주머니 사정이 애매한 분들이라면 이 제품을 한번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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